코로나로 인해 최근 들어 해외여행이 다시 활력을 되찾는다고 해도 아직 국내 여행의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에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는 특색 있는 숙소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죠. 촬영을 위해 다녀온 ‘아트힐스풀빌라’는 이중 으뜸을 자랑하는 숙소였습니다.
독채로 구성된 ‘아트 힐스 풀빌라’의 프라이빗한 분위기에 서울에서보다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저 또한 촬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촬영 당일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기분 좋은 날씨 속에서 들뜬 마음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양양 고속도로를 따라 쭉 달리다가 속초 IC를 빠져나와 화암사 방면으로 향하면 만날 수 있는 그곳, 웅장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바로 ‘아트힐스풀빌라’였습니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커다란 두 기둥을 지나자 그간 봐왔던 모던한 스타일의 여타 펜션과는 확연히 다른 웅장한 규모의 ‘아트힐스풀빌라’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풀빌라 앞에 펼쳐진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푸른 정원에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대표님의 마음이 곳곳에 배어 있었습니다. 잔디밭 위에 자리한 피크닉 테이블과 의자, 대형 빈백과 쿠션이 바로 그러한 배려였죠. 또, 다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조명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낮과 밤 모두 이곳의 매력을 더해줄 것 같았습니다.
복층으로 이루어진 풀빌라의 건물 전면은 통창으로 설계되어 있어 저 멀리 보이는 천혜의 자연, 설악산의 모습을 한눈에 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마치 한 폭의 병풍처럼 통창 위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설악산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곳으로 촬영을 온 저 자신이 참 운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에는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가구와 소품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고 믿어왔는데, 이곳에서 만난 샹들리에 덕분에 그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객실로 들어서는 순간 가슴 속이 뻥 뚫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높은 거실 층고와 2층에서부터 내려오는 화려한 스타일의 샹들리에는 존재감을 발현하는 강렬한 오브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듯했습니다.
반복되는 도시 생활, 소음과 공해에 지치는 나날이 이어지다보면 문득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느적느적 숲속을 거닐다 전망 좋은 자리에 멈춰 서서 휴식하기도 하며 여유를 즐기고 싶어진다.
소음과 공해가 아닌 맑은 하늘과 시원한 공기, 아름다운 새소리가 가득한 곳에 머무르고 싶어지는 기분 말이다.
서울 근교에 위치한 홍천 샵웁씨 펜션은 이런 평온하고 사색적인 하루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소다.
홍천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공작산, 공작이 날개를 펼친 듯한 산세 아래. 그곳에 친근하고 아기자기한 별장과 같은 건물이 있다
부드러운 화이트 톤과 나무 골조가 따듯한 느낌을 준다. 군데군데 자리잡은 진한 초록빛은 샵웁씨의 포인트 컬러다.
이런 외경은 샵웁씨 펜션이 녹음 진 풍경의 한 부분처럼 보이게 한다. 널찍한 잔디밭으로 발을 들이자 호스트의 반려견들이 활기차게 뛰어나와 촬영팀을 반겨주었다.
서울에서 1시간 내외, 용인시 원삼면의 청정지역 구봉산에 닿기까지의 시간이다.
나뭇잎 사이로 곱게 부서지는 햇살을 받으며 맑고 깨끗한 공기를 몇 번 들이내쉬고 나면 동화 속 집 같은 유럽형 목조 저택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이 빈티지한 듯 이국적인 매력을 지닌 저택이 아담스토리펜션의 건물이다. 띠듯하고 친근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장소에 발을 들인 것 같은 신선한 설렘을 준다.
그 모든 것들이 온온하게 어우러져 게스트의 감성을 자극한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거나, 불현듯 자연 속을 거닐기도 하고, 다시 아늑한 휴식터로 돌아오는 하루를 꿈꾸게 하는 것이다.